명리를 시작하게 된 다양한 동기
보통 각자의 사연을 안고 명리를 접하게 되는데 처음엔 자신의 사주를 철학관, 점집, 사주사이트 등 여러 곳에서 묻고 하다가 몇 가지 사주용어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호기심을 갖게 되고, 한번 공부해 볼까? 하는 단계로 점차 들어서게 됩니다.
실제 명리아카데미에 찾아가서 공부하기도 하고, 사주카페나 명리유튜브, 여러 가지 명리책으로 독학을 하기도 하지요.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이곳저곳에서, 여기 안되면 저기, 저번에 하다가 이번에 쉬고 다시 하고, 이쪽 솔깃 저쪽 솔깃, 여차저차하다 보니 십성부터 신살까지 두루두루 다 꿰찹니다. 초보때보다는 나으니 나름 만족하면서 가끔 남들에게 재밌게 봐주기도 하고, 도반들과 즐겁게 명리용어를 주고받기도 하다가 막히면 불특정 다수 역술가에게 물으면서 또 다른 정보를 주입하기도 하죠.
근데 딱~~~ 여기까지입니다. 더 이상 명리공부 진도도 안 나가고 그 많은 명리정보들 머릿속에 뒤죽박죽이니 나중엔 이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틀리고, 다시 처음부터 공부하자니 어디서부터 뭘 해야 하나 엄두가 나지 않고, 또다시 제자리걸음을 하는 경우들이 많이 생기더군요. 또 어떤 분들은 앞으로 진로를 잡는 데 있어 지금 타로를 하고 있는데 명리랑 접목해 보려 하거나, 심리상담과 명리, 현재 직업과 명리를 접목해서 시너지를 갖고자 여러 생각들을 하기도 하죠.
명리공부를 해야 하는 사주?(활인업)
식신제살해야 하는 사주, 어마무시한 백호살, 양인살이 있는 사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사주, 칠살이 많아 일간이 신약한 사주, 충형이 강하거나 천라지망이 있는 사주, 전생에 업이 많아 뭘 해도 풀리지 않는 경우 등 과연 이런 사람들이 명리공부를 수년에 걸쳐 공부한다고 훌륭한 역술가가 될 수 있을지, 그리고 돈을 많이 벌 수 있을지 의문이 갑니다.
그 어려운 명리공부를 해도 과거현재미래를 맞추는 것에만 몰두하여 더 이상 발전이 없는 사람, 돈 버는 것에 급급해서 조삼모사로 현혹하여 명리의 근본정신을 망각한 사람, 자신이 명리의 대가인 양 자존심 내세우며 그 세 치 혀로 사람의 정신을 피폐하게 하는 사람들처럼, 나도 모르게 이런 모습들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명리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이거나 지금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은 꼭 한 번쯤 되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명리도 하나의 학문이라 공부하는 데 있어 습득력이 좋고, 그것들을 잘 활용할 수 있으며 집중력, 다양한 사고력, 융통성이 있으면 공부하는데 속도를 낼 수가 있겠지요. 하지만 빠르게 습득한다고 해서 하다가 중단해 버린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어떠한 사주이건 정상적인 지능만 갖춘다면, 명리공부는 다 가능하다고 봅니다.
명리공부 잘하는 3가지 방법
🔸️명리학문 자체를 즐기는 것!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나 취미, 일 등이 있다면 어떻게 시간을 내어서라도 먹거나 사거나 활동을 합니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할 때도 어떻게든 만남을 갖고, 돈도 시간도 아깝지 않듯이, 정말 명리 자체를 좋아해야 하고, 공부하는 것을 즐겨야 합니다.
즐긴다는 건 시시때때로 머릿속에 명리궁리도 하고, 너무 힘들 때도 그 공부를 함으로써 오히려 위안이 되는 항상 함께 하는 그러한 상태가 아닐까 싶네요. 앞으로 이것을 직업으로 꼭 가져야지, 그래서 꼭 돈 벌어야지... 하는 마음이 앞선다면, 얼마가지 않아 공부는 의무로 느끼게 되고, 시간은 더 더디게 가는 것 같아 난 무엇을 위해 이러고 있나 하는.. 회의감이 들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먼저 우선되어야 할 것은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즐기는 자는 따라가지 못하니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요건이 갖추어진다고 보네요.
🔸️꾸준히 하는 끈기!
우리가 삼시세끼 밥을 먹고, 씻고, 입고 하듯이 하루의 루틴처럼 숙제처럼 여기지 않고 꾸준히 끈기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꼭 책상에 앉아 시간 정해놓고 머릿속에 들어오든, 안 들어오든 붙잡고만 있으면 얼마못가 흥미 떨어지고 지치고 맙니다. 그러니 자신의 시간이나 역량, 성향에 맞게 효율적으로 공부하라는 것이겠지요.
🔸️자신을 끌어줄 멘토(스승)가 필요
혼자 독학으로 공부하다 보면 여러 가지 보이는 대로 받아들이고, 적용하고, 짜 맞추다 보니 많이 헷갈려하다가 결국엔 멘붕이 와서 어쩌지? 하는 그러한 상태가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또 공부하다 보면 모르는 걸 질문해야 하는데 마땅히 물을 곳 없으니 명리글을 검색하거나 같이 공부하는 사람에게 묻기도 하며, 때론 지나가는 역술가한테 물을 때도 있으니 여기 말 다르고, 저기 말 달라 어떨 땐 혼자 스스로 결론지어 생각하거나, 하다가 안되면 언젠간 알겠지 싶어 포기를 하기도 하죠. 그렇게 되어버리면 잘못 알고 있는 명리를 받아들이게 되어 나중에는 다시 되돌리기 너무 힘들어 버리는 상태가 됩니다.
그러니 될 수 있는 대로 자신이 원하는 곳에 꾸준히 머물러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어떻게 명리의 길을 걸어 나가는지도 잘 살펴보면 좋을 듯합니다.